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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건강백과>비만-극약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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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비만치료에도 극약처방이 있다.대상은 자신의 이상체중보다 최소50㎏이상 많은 고도비만자.이들은 따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분류되며 식사와 운동이란 평상요법 외에 식욕억제제 복용과 소장절제술이란 극약처방까지 고려해야한다.
최근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덱스펜플루라민이 대표적인 비만치료용 식욕억제제로 대뇌속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분비를 촉진시켜 식욕감퇴및 포만감 유발효과를 지닌다.물론 인위적인 입맛조절을 한 대가로 드물지만 뇌손상과 폐 질환이란 치명적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도비만엔 외과의사의 칼이최후의 방법이다.이른바 소장절제술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소장 일부를 일부러 잘라내는 것이다.대개 50㎝ 가량을잘라낸 뒤 다시 붙여주는데 수술후 간과 콩팥에 심각한 후유증을남길 수 있는 것이 중대한 문제점이다.최근 미국 주요 비만센터에선 이러한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소장 대신 위장 일부를 절제하는 위장절제술이나 소의 되새김위처럼 위장 사이를 졸라매 음식물의 통과를 방해하는 위장성형술 을 실시하기도 한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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