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송공영성강화로 延大서 名博받은 KBS홍두표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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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해 1천1백11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경영수지 흑자를 기록한 한국방송공사(KBS) 洪斗杓(61)사장이 연세대로부터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洪사장은 11일 오전11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연세대 개교 1백1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방송문화의 창달과 언론의 산학협동을 실천한 공로』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연세대가 국내 방송.신문계 인사 가운데 명예정 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졸업후 첫발을 내디딘 곳이 방송계였는데 어느덧 35년이지났습니다.뜻밖에 이런 영광을 차지하게 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에 洪사장이 연세대로부터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게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KBS의 안정적 재정확보를 통해 방송의 공영성을 강화하는데 앞장선 점이 그 첫번째다.
다음은 연세대와 함께 KBS중견간부들의 재교육과정을 개설하고방송기자재를 지원,산학협동에 기여한 점을 들 수 있다.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뜻에서 그저 열심히 일했습니다.KBS를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키우는데 한몫 한 평생 방송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서울대와 경희대대학원을 나온 洪사장은 61년 KBS-TV 개국준비위원과 64년 TBC(동양방송)창설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93년 한국방송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洪사장은 KBS 최고의 「히트상품」인 『열린 음악회』의 아이디어를 직접 제공하는등 방송에 대한 탁월한 감각으로 KBS를 정상의 위치에 올려놓았고 지난 3월 3년 임기의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
洪사장은 그동안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전매청장.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중앙일보 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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