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부산과 동부경남지역의 학교.가정 등에 배달되거나 시중판매된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제조 「부산우유」에 세척제 듀존이 섞여 들어가 이를 마신 수백명이 배탈과 설사.구토증세를 보였다. 수영.동항 등 부산시내 초등학교는 이날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나눠준 우유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이를 마신 학생들이구역질하자 급식을 중단했다.
수영여중.경남여고 등 중.고교에서도 매점에서 우유를 사먹은 학생들이 구토.설사를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우유 대리점에는 55개 학교에서 『냄새나는 우유가 배달됐다』고 신고됐으며 조합측은 5천여개의 우유를 긴급히 거둬들였다. 문제가 된 우유는 4일 오후11시부터 5일새벽 사이 경남양산군동면여락리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우유(유통기한 11일까지)로확인됐다.
듀존은 인체에 직접적인 해는 없고 다만 일시적으로 역겨움이나설사.구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