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장미란! 세계를 들어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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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베이징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75KG 한국의 장미란이 인상 140KG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 장미란(25ㆍ고양시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게를 들어올리는 여자 헤라클레스로 등극했다.

장미란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인상, 용상, 인상+용상 합계 등 3개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장미란은 16일 밤 베이징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급에 출전해 인상 140㎏, 용상 186㎏을 합해 총 326 ㎏을 가뿐히 들어올렸다.

장미란은 이날 인상에서 들어올린 140㎏는 중국의 무솽솽(24)이 2006년 12월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세운 세계기록(139㎏)에서 1㎏ 늘린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의 무솽솽이 불참을 선언해 장미란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장미란은 319㎏의 공식 기록 외에도 국내에서 330㎏의 연습 기록을 갖고 있었다.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씨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미란이 ‘금메달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전하며 “주위의 압박이 부담스럽겠지만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사랑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장 선수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잇따라 남기고 있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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