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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달 본격시즌 '손맛' 보기 올 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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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45면

호수에서 붕어,바다에서 감성돔이 제일이라면 강과 계곡(이하 강계)에서는 쏘가리를 으뜸으로 친다.힘이 세고 공격적이어서 「강계의 폭군」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손맛 또한 일품이어서 루어낚시꾼이 가장 좋아하는 어종이다 .얼룩무늬 쏘가리를 잡으러 루어꾼들이 이 강,저 여울목을 찾는 5월이다.
6월1일~7월31일까지 두달간의 쏘가리낚시 금어(禁漁)기간을 앞두고 루어꾼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루어낚시 포인트를 소개한다. ▶남한강=충주호 상류지역인 신단양~신단양소수력발전소까지약 50여리의 도로가에는 곳곳에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신단양 시가지를 뒤로 하고 고수대교를 건너 595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나루터 자리였던 덕천대교에 닿는다.물속에 크고 작 은 암반들이 많아 쏘가리의 좋은 서식처다.잔잔한 여울지대에서는 대형 강준치들이 심심찮게 입질해준다.
이곳에서 4백~5백정도 오르면 수심 1~1.5 정도의 긴 여울지대가 나온다.남한강지역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1급지로 봄.가을에 대형 쏘가리를 잡을 수 있는 주요 포인트다.
▶북한강=상류의 화천지역은 때를 잘 맞추면 마리수 조과를 볼수 있으나 포인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허탕치기 쉬운 「터가 센」 곳이다.구만교 다리에서 작은 도선이 있는 배터까지는 여울지대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배터주위 에서는 루어의카운트 다운을 정확히만 하면 45㎝이상의 대형 쏘가리도 낚을 수 있다.그러나 물속에 칼바위들이 많아 루어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구만교밑 펌프장앞에 무너진 돌보(洑)는 발전소에서 배수구를 열면 빠른 여울이 형성된다.오렌지색 글럽웜을 상류를 향해던진 후 보를 넘어가지 않도록 릴링속도를 조절하면 중형 쏘가리의 입질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발전소 배수구앞은 북한강의 쏘가리 포인트중 가장 손꼽히는 지역이지만 안전사고때문에 금지시키고 있어 아쉽다.
▶금강=금강은 독락정과 지수리~하금,그리고 금강유원지~보청천합류지점까지 세구역으로 구분된다.그중 독락정과 지수리일대가 손꼽히는 포인트다.
독락정은 안남면소재지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5㎞정도 달리면나타난다.물굽이가 크게 휘돌아 나가는 배터에서 하류방향으로 2~3㎞까지가 낚시인들이 집중적으로 찾는 곳이다.바닥에는 날카로운 칼바위들이 듬성듬성 있어 밑걸림이 심한 편이 다.건너편은 잉어꾼들의 릴낚시 단골터다.
지수리 쇠보루취수탑 앞은 금강지역의 핵심루어터로 가덕 잠수교까지 끄리와 함께 쏘가리낚시 포인트가 이어진다.지수리 청동마을앞 상류는 여울지대가 형성돼 있어 굵은 씨알의 끄리도 많이 낚인다. ▶섬진강=구례에서 시작해 하동까지 이어지는 섬진강 80리길은 백사장이 눈부시다.강이 길어 다양한 어종이 분포돼 있으며 5월 하순부터 가을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인다.구례동중학교 앞 간전교 근처와 건너편의 화정리소가 쏘가리 포인트로 손꼽힌다. 간전교아래 바위지대는 씨알굵은 쏘가리 몇수 정도는 꿰미에 꿸 수 있는 곳이며 도로를 따라 3백~4백 화개쪽으로 오르면 도로아래 산소 2개가 있다.산소아래로 곧장 내려서면 섬진강의 주포인트가 전개된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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