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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新공항 촉진법 地自體 "권한 축소"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인천시계양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정부에 건의했으나 거절당하자 고속도로 편입부지에 대한 형질변경을 보류(본지3월6일자 19면 보도)한데 이어 서구도 건설교통부가 허가과정에서 자신들을 배제하는데 반발해 공사참여업체가 신청한 토지형질변경을 반려키로 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인천시서구는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고양시(40.2㎞)에 개설 예정인 신국제공항고속도로의 서구지역 구간에 서울로 직접 갈 수 있는 인터체인지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수용하지 않을 경우 서구관할 고속도로부지에 대한 토지형질변경을불허하겠다고 밝혔다.
권중광(權重光)서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교통부가건설예정인 공항고속도로의 경우 해변인 장도(獐島)부근에 인천과공항간을 오갈 수 있는 진.출입로를 개설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인천에서 서울로 바로 갈 수 있는 진.출입로는 없다』며 『주민편의를 위해 장도인터체인지를 공항고속도로와 남북도로(인천제철~경서동)가 만나는 서구경서동으로 옮겨 인천공항~인천~서울을 바로 오갈 수 있는 인터체인지를 동시 개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權청장은 정부가 이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토지형질변경 승인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권한을 동원해 공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계양구도 관내면적의 5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지역발전이 늦 어지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정부가 불허하자 이에 반발해 형질변경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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