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대법대출신 NBA해설가 이호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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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NBA농구의 하일성」「NBA농구 전문잡지기자」「서울대법대 대학원 출신의 법조인 지망생」.
스포츠 전문 케이블 KSTV(채널30)의 『NBA농구』(방송수.일요일 밤11시)에서 해설솜씨를 뽐내고 있는 이호인(29)씨에게 따라다니는 별칭은 참 많다.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풍부한 자료와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NBA 매니어들 로부터 찬사를받고 있다.명쾌한 해설솜씨에 놀란 시청자들은 그가 서울대 법대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법조인 지망생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란다. 『5년간 정열을 쏟은 사시공부를 잠시 중단했더니 공부한게 아깝지 않으냐며 주위 분들이 더 아쉬워 하더군요.』 「동네농구선수」인 그가 일약 NBA농구전문가가 된 것은 NBA농구와친숙할 수 있었던 10여년간의 외국 생활 덕분.중학교 1학년 때부터 AFKN을 통해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의 멋진 대결을 보면서 NBA농구에 빠져들었던 그는 그 때부터 농구 전문잡지 『HOOPS』와 영문 스포츠지를 4개나 정기구독해오고 있다.
『정확한 해설을 위해 인터네트로 밤새워 자료를 찾죠.덩크슛 등 시각적인 재미를 넘어 한 차원높은 NBA농구의 묘미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어요.』 국내엔 아직 미개척 분야인 「스포츠 전문 변호사」가 꿈인 그는 뜻을 이루기 위해 플■이오 프가 끝나는 6월 이후 미국 뉴욕대로 유학을 떠난다.
글=장세정.사진=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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