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건강백과>요통치료법 下.추나요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디스크를 비롯해 근육통 등 각종 허리통증질환에 한방에서는 추나(推拿)약물 및 교정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인체의 근육및 뼈와 관절들이 정상위치에서 벗어나면 그 뼈를 둘러싼 혈관.인대.신경.근막 등 연부조직이 부어 오르게 되고 인간의 자생력(自生力)은 이들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긴장된다.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밀려 나온 디스크도 부어 오르게 되고이것이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통증이 수반된다.바로 뒤틀린 뼈를 똑바로 교정해 신경의 눌림을 해소,통증을 제거하는 것이 추나교정요법의 핵심이다.
손과 신체의 다른 부분,그리고 보조기기들을 사용해 인체의 특정부위(체표의 경혈,근막의 압통점,척추및 전신관절)를 조작함으로써 생리.병리적 상황을 정상화시키는 한방의 외치법(外治法)범주에 속하는 시술법이다.
대한추나의학협회 신준식(申俊湜.자생한의원장.563-0034)회장은 『쉽게 말해 추나교정요법은 「밀 추,당길 나」라는 글자그대로 비뚤어진 척추마디를 밀고 당겨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정상위치를 벗어난 뼈를 교정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서양에서 발전한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이라는 수기법(手技法)과 아주 흡사하다.
申회장은 『추나요법이 카이로프랙틱과 차별화되는 것은 교정 외에 기존 한의학의 약물요법과 침술.부항.뜸 등 물리요법 등이 결합돼 있는 종합적인 치료법이라는 점이다.따라서 교정요법은 추나약물요법과 반드시 병행해야 보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약물및 물리요법은 교정전 또는 동시투약 등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몸을 보(補)해주는 동시에 칼슘 등을 공급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청파전(淸坡煎).양근탕(養筋湯)등을 교정전 투약해야만 연부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교정효과를 높이고 교정 후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