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신한국당 새대표는 관리형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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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은 오는 5월7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지명하는 새 대표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했으며 신임대표에는 당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가 아닌,관리형 대표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金대통령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주요 당직에 3선급 젊은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전해져 金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가분명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5면〉 金대통령은 25일 김윤환(金潤煥)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金대표의 사의를 수용하고 전국위 소집을 지시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리형 대표,3선급 주요당직 인선등 당직개편과 관련해 金대통령의 의중이나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金대통령은 이날 金대표에게 『후임 대표는 당을 화합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관리형 인물이 무난하며 3선급 정도의 젊은 인사들이 주요당직에 인선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1면 「전국위」서 계속 ] 金대통령은 『총선후의 국정운영과 당의 분위기쇄신을 위해 사퇴하겠다는 金대표의 뜻을 받아들이며 그간 어려운 때에 대표직을 수행한 노고를 치하한다』고말했다고 손학규(孫鶴圭)대변인이 밝혔다.
당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은 95년 2월 이춘구(李春九)대표의 지명때처럼 후임대표를 전국위 소집당일인 7일 공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으며 강삼재(姜三載)총장은 『8일 당직 전면개편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관리형 대표 임명방침에 따라 이홍구(李洪九)고문.
김명윤(金命潤)전국구당선자의 기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당3역 후보로는 박희태(朴熺太).김운환(金운桓).서상목(徐相穆).
이해구(李海龜).함종한(咸鍾漢).이상득(李相得). 신경식(辛卿植).백남치(白南治)당선자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金대통령은 당초 5월10일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金대표가 당무의 공백등을 이유로 5월2일 또는 3일개최를 건의하자 7일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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