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디자인 소형자 바람 강세-伊토리노 모터쇼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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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로마에서 서북쪽으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90만명의 도시 토리노.이탈리아 자동차산업을 상징하는 이 도시에서 「96 토리노 모터쇼」가 23일(현지시간)각국 보도진에 공개되면서 막이 올랐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독일.영국 등 20여개국에서 60여개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는 25일부터 일반인관람객을 받기 시작해 내달 5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피아트.포드.르노.미쓰비시 등 각국 자동차 회사들은 앞으로 소형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다고 보고 파격적인 디자인의 소형차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전문 디자인 회사인 이탈 디자인은 오픈카 형태의 소형차,피닌 파라닌은 짐칸에 자전거와 윈드서핑 기구를 실을수 있는 소형 레크리에이션카를 공개했다.양산(量産)차로는 피아트의 란치아 K,메르세데스의 SLK와 2인승 쿠페,푸조의 새 모델 106등이 곡선미와 원색의 색상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피아트는 브라보.브라바 모델을 기본으로 공기저항을 줄인 새로운 스타일의 컨셉트카(미래형차)를 선보였다.
국내 자동차회사로는 현대.기아.쌍용이 이탈리아 현지 딜러를 통해 각각 엑센트.스포티지.무쏘를 내놓았다.
토리노(이탈리아)=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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