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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교회協 통일위원장 김성수 주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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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성공회 수장인 서울교구장으로 봉직하다 지난해 은퇴한 김성수(金成洙.66)성공회 주교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장으로 최근 선임돼 19일 서울 종로5가 교회협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통일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설명했다.은퇴 이후 별다른 공직없이 정신박약아 등을 가르쳐온 金위원장은 『통일위원장을 맡은 것은 할일 없는 늙은이에게 일자리를 준 것』이라면서도 통일위가 벌일 향후 사업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소상히 소개했다.
올해 통일위가 벌일 활동은▶개교회별 헌신예배▶평화학교 개설▶남북합의서 실천 및 국회비준을 위한 서명운동▶통일관련 지역별 간담회 및 지역위원회 조직등으로 소개하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서명운동에 대해 지난 92년 남북한 당국이 합의한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입각,『교회를 중심으로 민간인들이 합의서를 성실히 지키는 한편 국회 비준을 통해 국제법상의 위치를 확보토록 할 것』이라 고 밝혔다.
그는 또 소설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를 쓴 홍세화씨 등 20여명의 입국 불가능자에 대한 입국허용 지원운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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