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입문 1년만에 결승-아마선수권 출전 교사복서 김웅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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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사각의 링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교사복서」가 제49회 아마복싱선수권대회에서 제자뻘의 학생복서를 맞아 선전하고 있어 화제다.서울 하계중학 체육교사인 김웅기(34.88체육관.사진)씨가 주인공. 당초 상위입상을 기대하지 못했던 그가 일반부 라이트웰터급 준준결승에서 기권승한데 이어 17일 준결승에서도 인천체고의 박건현을 맞아 줄곧 몰아붙이다 1회49초만에 역시 기권승을거두고 결승에 올라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한 것.
복싱선수로선 「나이가 너무 많다」는 핸디캡도 그에겐 무색해 보였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지배적인 분위기였다.
취미삼아 복싱을 시작한 그가 본격적으로 복싱에 입문한 것은 지난해 5월.학교부근 88체육관에서 건강을 위해 샌드백을 두드리다 이를 눈여겨 본 최창권관장의 권고로 아예 선수등록을 하게됐다.특히 펀치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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