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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뉴타운>6.분당 야탑역 일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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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상권전문가들은 분당신도시 야탑역 일대를 제2의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객종합터미널이 들어서고 전철도 통과하는데다 배후에 대단위 아파트단지및 업무시설등을 끼고 있는 점이 마치 반포고속버스터미널 일대와 흡사하기 때문.
야탑역세권은 이처럼 든든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서울 남동외곽부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전철을 이용하면 분당의 초입이고 도로교통편도 경부고속도로 판교인터체인지.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서울~분당간 고속도로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야탑역 주변에 현대.동부.코오롱.벽산등 중대형을 중심으로 1만6천6백여가구의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단지가 든든한 배후상권으로 받쳐주고 있고 병원.소방서.구청(시승격대비)등의 행정시설뿐아니라 배후에 업무시설단지까지 조성돼 있어 야탑 역세권은 하나의 소도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야탑역세권 일대에는 현재 하이웨이백화점을 비롯,15곳 정도의상업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고 테마폴리스등 10여곳에 이르는 크고 작은 상업시설 개발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최근 착공에 들어가 매머드시설로 지어지는 여객종합터미널(테마폴리스)은 야탑역세권의 중심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하5층.지상5층.연건평 6만5백5평인 여객종합터미널은 규모면에서 63빌딩의 1.2배,강남터미널의 2.2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 지역 교통.쇼핑.문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보인다. 더구나 이 터미널은 분당 진입의 제1관문인 야탑전철역과 지하로 연결돼 유동인구 흡입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가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특히 운수시설의 경우 성남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흡수하는데다 분당.수지및 서울강동권의 고속.시외버스 이용자들을 감안하면 분당여객터미널 이용가능 대상자는 1백50만~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터미널 기능외에 주제별로 구분해 설치하는 상업시설도 어린이.
패션.생활문화.패션문화.전자전문.세계음식.재테크.클리닉.오락문화.전문쇼핑등으로 차별화하고 스포츠시설까지 꾸며 선진국형 원스톱 쇼핑이 가능토록 한 게 장점이다.
이 일대는 현재 지난해 문을 연 하이웨이백화점이 상권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지만 98년 하반기 테마폴리스가 문 열면 대형 상업시설간 고객흡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형규모의 상업시설들도 차별화된 시설전략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주코아상가와 같은 층별 전문화된 점포등이 상권형성과 고객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선 이 일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테마폴리스 서쪽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업무시설용지의매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무시설의 경우 요식업과 생활시설의 강력한 구매고객이기 때문에 일대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중형 판매시설의 활성화를촉진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는 것.
분당=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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