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토리 만화' 예식장 선물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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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우리는 이렇게 만났고 앞으로 이렇게 살렵니다.』신랑.신부의첫 만남에서부터 프로포즈와 데이트,청혼 과정,결혼뒤 꿈등을 코믹하게 만화로 그려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나눠주는 「러브스토리」만화(사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화제의 업체는 대전의 ㈜기획시대(대표 鄭學範.27).이 회사는 지난 1월15일부터 대전에서 영업을 시작한 뒤 11일부터대구.강릉.춘천.수원등에 지사를 두고 영업을 확 장하고 있다.
이미 80여건이 접수돼 만화를 제작중이다.고객은 주로 20대 후반 여성들.예비부부 친구들의 결혼선물로도 인기다.
대표 鄭씨는 『예식장에 갔다가 갈비탕 한그릇만 먹고 오는 결혼풍토 개선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미 결혼한 중견부부들도 만들 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 만화는통상 대학노트 크기의 4장으로 제작된다.2백50 권 기준으로 흑백인쇄 약20만원,컬러인쇄가 43만원선이다.내용은 예비부부가원하는대로 만들어진다.
오는 27일 결혼한다는 이미경(27.여.대구수성구지산동)씨는『결혼기념 사진만큼이나 좋은 추억만들기가 될 것』이라며 『부모님들 것도 만들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鄭씨가 친구 3명과 함께 출자해 설립했으며 만화는6명의 화가에게 의뢰해 그린다.
대구=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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