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일 에이즈 감염 검사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다국적기업 애보트사의 에이즈 진단시약 「제3세대 플러스 애보트 키트」가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시약의 판매금지조치를 이날 내렸다.이 시약은 지난 2월 5만1천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이 국내에 수입돼 이중 2만7천9백명분이 병원에 납품된 상태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에 납품된 시약이 실제 검사에 얼마나 쓰였는지 파악중이나 극히 일부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며 『이미 이 시약을 사용한 경우에 대한 재검사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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