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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당뇨로 인한 심장질환 막아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로콜리를 먹으면 당뇨병으로 인한 심장혈관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 워릭대 폴 토낼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당뇨병 학회지’(Diabetes)에 발표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이같은 효능은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프라페인이라는 물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설포라페인은 혈관을 보호하는 효소 생성을 촉진시키며 미분자가 줄어들어 세포가 심각하게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당뇨병 환자에게 브로콜리를 꾸준히 섭취하게 한 결과 활성산소종(活性酸素種, Reactive Oxygen Species. ROS)라는 분자가 73%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혈당이 높아지면 ROS가 3배나 높아져 인체 세포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브로콜리와 같은 유채속(油菜屬ㆍbrassicaㆍ양배추, 겨자, 순무 등)은 지금까지 심장병 발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당뇨병 환자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장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5배 높다. 심장병과 뇌졸중은 모두 혈관 손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 설포라페인이 nrf2라 불리는 체내 단백질 생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백질 성분은 항산화 물질과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막아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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