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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美 4개大 합격 여승환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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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러나라 학생들과 당당히 겨뤄 세계적인 컴퓨터 공학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올 2월 대구과학고를 졸업한 여환승(19.사진)군은 최근 미국 4개 명문대에서 잇따라 합격통보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원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CALTECH)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 때문이다.

그가 합격한 대학은 칼텍을 비롯, 일리노이 주립대학, 카네기멜론대학, 워싱턴대학 등 4개 대학. 이 중 칼텍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기술대학이다.

여군은 수학.과학과 컴퓨터 분야의 재원. 지난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개최된 제15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75개국 265명의 각국 대표학생들을 물리치고 1위(TOP GOLD)를 했다.

이 상 수상으로 삼성 이건희 해외유학장학생으로 선발돼 연간 5만 달러씩 4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초등 5학년 때부터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한 그는 중학교 3학년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동상을 비롯,국내 수학.과학 및 정보경시대회에서 수없이 입상했다. 그 덕에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과학고 졸업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합격했으나 등록만 해놓고 미국 유학을 위해 지난해 말 미국수학능력시험(SAT)에 응시, 수학.과학분야에서 만점을 받았다.

유학 준비 중에도 수시로 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들과 축구를 즐긴 呂군은 "4개 대학 중 미국의 유명한 정보산업단지인 실리콘 밸리와 가까운 칼텍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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