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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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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호 10면

연극 ‘방문자’
8월 12일(화)~9월 28일(일)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월 쉼)
소극장 산울림 문의 02-334-5915

산울림 소극장이 올 상반기 ‘해외 문제작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 ‘연극 연출가 대행진’을 마련했다. 첫 무대를 연 임영웅 연출의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은 심재찬 연출의 ‘방문자’. 이후 김광보·박근형·이성열 연출의 작품이 이어진다.

연극 ‘방문자’의 원작자는 에릭-에마뉘엘 슈미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엄청난 이력의 작가다. 그의 작품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2004), ‘수수께끼 변주곡’(2006) 역시 산울림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1938년 비엔나.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침공하고 유대인 박해 정책을 노골화하고 있는데도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망명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4월의 어느 날 밤, 게슈타포가 프로이트의 딸 안나를 잡아가며 망명 신청서에 사인할 것을 요구한다.

프로이트 혼자 남아 좌절하고 있을 때 갑자기 미지의 남자가 창가의 커튼을 젖히고 나타난다. 그는 턱시도에 모자를 쓴 경박하고 냉소적인 멋쟁이. 그의 말들은 프로이트가 쌓아온 학문과 삶의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생의 마지막 자락에 놓인 프로이트에게 다가온 거대한 시련의 밤. 그리고 삶과 죽음, 고통과 우주에 대한 치열한 토론.

‘시네마 디지털 서울’ 영화제

대규모 영화제가 감히 선택할 수 없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신인들의 숨은 걸작을 다수 발굴했다는 평을 받은 ‘시네마 디지털 서울’ 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8월 20일(수)부터 26일(화)까지 압구정CGV에서 열린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디지털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경쟁 부문에 15편이 초청되었고, 디지털 회고, 디지털 복원, 디지털 단편 등 55편의 비경쟁 부문 작품이 상영된다. 문의 02-511-7553, www.cindi.or.kr

제20회 ‘춘천인형극제’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1989년 9월 처음 개최되어 올해 20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제가 8월 8일(금)부터 16일(토)까지 춘천 인형극박물관 및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헝가리 미크로포디엄의 ‘콘 아니마’, 프랑스 프티몽드의 ‘톡톡’, 미국 그레고뮤지컬인형극의 ‘퍼펫’, 일본 도쿄뮤지컬앙상블의 ‘남매 이야기’ 등이 공연된다. 문의 033-242-8450, www.cocob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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