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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윤동식 꺾어 파란-유도대표2차선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남자유도 기대주 윤동식(마사회)이 조인철(용인대)에게 무너지고 전기영(마사회)마저 김석규(쌍용양회)에게 패하는등 남자유도계에 파란이 일었다.
18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올림픽파견 국가대표 2차선발전 첫날 남자 78㎏급에서 1차선발전 우승자인 조인철은 순조롭게 예선관문을 통과한후 결승에서 윤동식을 맞아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끝에 연장종료 1분8초를 남 기고 업어치기효과를 따내 우세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는 이번대회 우승점수 20점을 보태 중간종합 45점으로 윤(40점)에 앞서 티켓확보가 유력시 된다.최종평가전(배점30점)은 오는 5월7일 치러진다.또 남자 86㎏급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인 전기영이 준결승에서 전국가대표 김 석규에게 아깝게 판정패,3위로 밀려났다.전은 이날 2회전 도중 지병인 무릎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고전했다.
이날 조-윤간의 78㎏급 라이벌전은 이 대회 최대의 하이라이트.두선수 모두 부상에서 최근 재기,올림픽티켓을 겨냥해 박빙의우위다툼을 벌여온 터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기선을 잡은 쪽은 조인철.패기에서 앞선 조는 초반부터 몰아붙여 2분55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먼저 선취,기세를 올렸으나 경기종료 40초전 윤이 같은 기술로 절반을 만회,연장전에 돌입했다.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일본 지바)때 입은 왼쪽 팔꿈치부상으로 1차선발전에 불참했던 윤은 올들어 지난달 오스트리아오픈 3위,독일오픈 우승을 계기로 부상에서 완전 회복,이번대회 정상을 노렸으나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에따라 조의 올림픽행이 유력시되나 점수차가 크지 않아 남은최종평가전 결과에 따라 티켓향방이 판가름나게 될 전망이다.
◇첫날 각 체급 우승자(18일.올림픽공원 제2체) ▶남자95㎏급=김세훈(마사회)▶동95㎏급=김민수(용인대)▶동86㎏급=김석규(쌍용양회)▶동78㎏급=조인철(용인대)▶여자56㎏급=정선용▶동52㎏급=현숙희▶동48㎏급=김소라(이상 쌍용양회) 전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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