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68개국 주자가 성화봉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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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6애틀랜타올림픽의 성화봉송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4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화, 대장정에 나서는성화봉송의 소요일수는 총 84일.총 연장거리 2만4천㎞로 미국내 42개주 84개 도시를 지그재그로 일주한뒤 개막일인 7월19일 애틀랜타 메인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다.
이번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성화주자는 총 1만명.한명이 대략 2.5㎞ 내외를 질주하게 되는 셈이다.
주제는 「세계인의 대화합」.따라서 성화주자도 미국인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 68개국에 걸쳐 고루 발탁,동참시킬 계획.한국인으로는 LA거주 사이클선수인 재미교포 그레그 김(29.한국명 김준삼)씨가 참여한다.
성화봉송 행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대형 축제다.대회조직위 주관의 전국규모 행사는 물론 성화주자들이 거쳐가는 도시마다 지역특성에 맞춘 올림픽 관련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중 미국전역이 떠들썩해질 전망이다.이번 행사에 소요되는 총 경비는 2천만달러(약1백56억원.추정).주후원사인 코카콜라사가 1천2백만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독일 자동차회사인 BMW와 미국의IBM.델타항공.호텔체인 홀리데이인.모토로라사.텍사코사등 대기업들이 분담형식으로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광고업계 역시 「꿈의 행사」로 부를 만큼 이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84일간 이어질 일정에 쏠릴 미국및 세계인들의 관심을 감안하면 광고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평가를 내릴 정도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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