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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 홈페이지 첫신청 명지高 탐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첫 화면에 학교 마크를 가운데 넣어주시고요,명지의 자랑 농구부 활약 모습을 키워주세요.』 『먼저 화질이 좋은 사진을 챙겨주고 화면에 담을 내용은 선생님들과 상의해 결정해줘야 해.특히 인터네트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선배 동문들도 볼 수 있으니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미면 좋겠지 .』 지난 6일 오후 서울서대문구홍은동 명지고 본관 6층 컴퓨터실습실에는 인터네트 홈페이지 열기가 가득했다. 중앙일보.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초.중.고.대학 인터네트 홈페이지 구축사업 첫 신청학교인 서울명지고에 홈페이지 구축 실무진이 찾아가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사이버 스페이스 인터네트상에 분교(?)를 세우려는 교사와 학생,그리고 실무진의 첫 만남은 홈페이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실무팀의 김정호(金正浩.29)전임이 말문을 열었다.『정보의 바다로 불리는 인터네트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는 시대입니다.홈페이지는 이 바다에 내 집을 만들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죠.』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를 알리고 멀게만 느껴졌던 인터네트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하자 2학년 병수(金秉秀.17)가 끼어 들었다.
『학교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 인터네트를 몰랐던 친구들도 관심을 갖게돼 명지고 학생들은 모두 인터네트 매니어가 되겠네요.』명지고의 인터네트 홈페이지 신청은 학교재단의 긴급명령(?)과 컴퓨터반을 지도하고 있는 이영우(李永雨.59.수학).정세영(鄭世泳.42.물리)교사의 노력으로 결실을 보았다.
『PC통신에 명지고 포럼을 개설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PC통신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거든요.그런데중앙일보에서 홈페이지를 구축해준다는 기사를 보고 학생들과 준비하던 중 재단에서 빨리 신청하고 추진하라는 공문 을 보내왔습니다.』 이때 2학년인 경삼(金景三.17)이가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거들었다.경삼이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고교생 실력파.
『일단 홈페이지만 만들어지면 새로운 내용을 채우고 발전시키는것은 저희에게 맡기세요.대신 첫 테이프를 끊는 만큼 멋있게 꾸며주셔야 합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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