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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꿈의 놀이공원 미국 플로리다 올랜드 워터파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4계절 휴양지로 손꼽히는 플로리다.미국인들은 따뜻하고 편안한이 땅을 찾아 겨울휴가를 보낸다.퇴직한 노인들이 많이 이주해와노인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플로리다 반도 중심에 위치한 올랜도는 세계 최대규모의 레저왕국 월트디즈니월드를 비롯해 수십개의 놀이공원이 있다.어린이들에게는 꿈의 장소며 어른들에게는 휴식의땅이다.연평균기온 섭씨 22도를 오르내리는 이곳은 물과 관련된놀이를 하기에는 최적이다.때문에 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갖춘 워터파크(물놀이공원)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에도 용인자연농원이 워터파크를 건립,곧 선보일 예정이다.
◇웨트 와일드(Wet Wild)=미국내 세워진 워터파크1호인이곳은 76년에 개장했다.
총면적 3만6백평에 유수풀 1개,파도풀 1개,어린이풀 3개에9종류의 슬라이드를 갖췄다.
인공파도를 만든 세계 최초의 풀이기도 하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파도풀을 중심으로 각종 물놀이 시설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자연호수를 이용한 무릎스키(Knee Ski)또한 이곳만의 자랑이다. 호수를 따라 만들어놓은 캐리어에 달린 줄을 잡은뒤 수상스키보드에 무릎을 꿇고 몸을 실으면 물살을 가르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호수옆에 자리한 일명 「블랙홀 타기」도 놀이객들을 끄는 명소. 빛이 전혀 들지 않는 플라스틱통을 타고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의 즐거움은 공포 그 자체다.
고함을 지르며 내려오는 장면을 VCR로 중계,재미를 더한다.
주말이면 하루 1만명 이상이 입장한다.
입장료는 25달러.
◇타이푼 라군(Typoon Lagoon)=이곳의 주제는 「풍랑을 만나 흘러들어온 무인도」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테마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인공산 위에는 난파선 한척이 걸려있다.
기적소리와 함께 배 중앙에서 하늘로 뿜어내는 물줄기는 시원함을 더한다.
공원 전체가 원시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태풍에 넘어진듯 일부러 부러뜨려 놓은 야자수에서 테마공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중앙의 대형 파도풀에서는 1.2와 2.4 두종류의 파도를 90초 간격으로 만들어낸다.
파도 높이로는 세계 최대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안전요원은 물론 비상스위치도 갖춰져 있다.누르기만하면 모든 인공파도는 즉시 멈춘다.
파도풀 주위에는 6백40길이의 유수풀이 있다.
튜브를 타고 있으면 흐르는 물을 따라 저절로 떠내려간다.
워터슬라이드는 네종류에 8면을 갖추고 있다.
튜브를 탄채 미끄러지는 슬라이드가 특징이다.
공원 오른편에 위치한 폐잠수함도 눈길을 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녹슨 철판,수북한 먼지,그리고 창을 통해 비치는 열대어들의 몸놀림이 거의 환상적이다.
바로 옆에 있는 사무실에서 스노클링과 잠수조끼를 빌려 직접 물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상어가 헤엄쳐 눈앞을 지나갈 때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공원 군데군데에 샤워시설이 있다.입장료 30달러.
◇블리저드 비치(Blizzard Beach)=월트디즈니사가가총1억달러를 투입해 건설했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별천지다.「눈보라 비치」라는 이름 그대로 여름속의 겨울을 느낀다.
이 공원을 조성할 당시 디즈니사는 인공눈을 이용,스키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말았다. 그후 스키 리프트를 이용한 워터슬라이드를 만들고 공원전체를 눈과 고드름으로 뒤덮어 스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랜도 플로리다주=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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