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김만철씨 장녀 광옥양 버스 운전기사와 화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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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87년 일가족과 함께 북한에서 귀순한 김만철(金萬鐵.56.
서울서초구서초동)씨의 장녀 광옥(光玉.25)양이 9일 서울서초동 창신교회에서 버스운전사인 辛학길(32.서울마포구아현동)씨와백년가약을 맺는다.광옥양은 지난해 3월 롯데삼강 영업소에서 직장생활하던중 당시 상사였던 辛씨가 업무는 물론 남한의 사회생활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감명받아 1년간의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辛씨의 가족은 처음엔 결혼을 반대했으나 상냥하고 착한 성품에결혼을 승낙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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