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5월부터 강 전 장관이 해운사에서 떡값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추가로 수천만원대 뭉칫돈을 수수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른 고위공무원들의 경우 범죄 혐의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11일 해양수산부의 전신인 해운항만청 고위공무원 출신인 D사 이모(63) 전 부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로비 명목으로 회사에서 1억9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당초 이씨에게서 강 전 장관을 포함해 평소 친분이 있던 해양부 고위공무원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 그러나 이후 이씨가 진술을 번복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