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강화시키는 氣功 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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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뚜렷한 질병이 없는데도 기능상의 장애가 생기는 것은 일단 우리 몸 안에서 경락을 타고 흐르는 기(氣)의 순행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성기능과 직접 관련된 생식기.비뇨기 계통의 장애는간경(肝經)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고 다음은 신경(腎經).비경(脾經)순이다.
이들 세개의 경락 위치가 모두 발에서 시작해 상복부 또는 머리까지 분포돼 있음을 고려하면 다리.허리운동 부족이 기혈 순환에 장애를 초래해 성기능에 이상이 나타난 것이라 보면 틀림없다.취침을 전후해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수련하면 확실하게 효과를볼 수 있는 강정기공(强精氣功)체조를 소개한다.
◇수족(手足)강정기공 ①잠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일어나지 말고천천히 기지개를 마음껏 켠다.
②두 발을 펴고 앉아 왼발을 오른쪽 허벅지위에 놓고 왼손으로발목을 잡는다.
③오른손바닥을 왼발바닥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④힘을 주어 빠른 속도로 1백8회 마찰시킨다.
⑤발을 바꿔 실시한다.
◇사지(四肢)강정기공 ①양 팔굽과 무릎을 최대한 편 자세로 네 발 달린 짐승처럼 엎드려 선다.
(손.발바닥이 완전히 바닥에 닿도록 한다) ②시선은 정면을 향하되 약간 위를 보아 고개가 들리도록 한다.
③왼발과 오른손,오른발과 왼손을 한 조 삼아 번갈아 움직여 앞으로 걷는다.(3분간) ④같은 요령으로 뒤로 걷는다.(3분간) ◇하복부진동(下腹部振動)강정기공 ①큰 대(大)자로 엎드린다. ②숨을 서서히 들이 쉬면서 팔.다리를 바닥으로부터 들어올린다. ③7초 동안 숨을 멈추고 정지한다(이때 하복부,즉 단전 부위만 바닥에 닿도록 하복부에 힘을 주는데 지나치면 오히려 좋지 않다.따라서 물리적인 힘보다 정신을 강하게 아랫배에 집중해단전을 의식하고 균형을 잡는다).
④서서히 숨을 내쉬며 원상태로 돌아간다(통상 8회를 실시하는데 심장이 약하거나 고혈압환자등은 숨을 멈추는 시간을 1~2초부터 시작해 늘려나간다).
⑤양 발을 어깨 넓이로 하되 발끝이 벌어지지 않도록 선다.
⑥양 손 검지와 중지가 단전부위에서 V자를 그리도록 갖다 댄다. ⑦아랫배의 힘을 빼고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 끝부분을 이용해 복강 내부의 장기가 흔들리도록 가볍게 진동을 시작한다.
⑧처음에는 단전부위에서 시작해 좌측으로 원모양을 그리면서 복부 전체를 마치 물주머니 흔들듯 리드미컬하게 흔들어준다.
〈도움말:한국운기협회 이강원(李康元)회장〉 김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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