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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PD수첩에 손배소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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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논란과 관련, “PD수첩에 대한 정정·반론 보도 청구 소송과 함께 필요할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답변에서 “PD수첩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결여하고 오보를 했기 때문에 책임을 묻도록 방송통신심의위에서 결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공영방송 종사자에 대한 재산 공개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영방송 종사자의 재산 공개와 인사 청문회 실시 등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계 있기 때문에 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회와 사회의 컨센서스가 이뤄진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촛불집회 당시 경찰의 민주당 의원 폭행 논란에 대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폭행당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대단히 유감”이라며 “현재 목격자 진술을 받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관련 인터넷 동영상 2개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조배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진상을 규명하고, 조사가 끝난 뒤 응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이날 경찰의 과잉 진압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되자 “물대포는 다른 나라의 폭력시위 제어 방법보다 평화적 제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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