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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에서 계속살고 사무실도 사용-다이애나 손익계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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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기의 결혼은 세기의 파경으로 막을 내렸지만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양쪽 변호사들은 현재 이혼 조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한판 협상을 무대 뒤에서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호칭과 거처=다이애나 대변인은 「왕세자비」라는 현재의 칭호를 그대로 쓸 것이라고 발표했다.또 현재의 켄싱턴 궁에 그대로거처하고 세인트 제임스 궁의 사무실도 계속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왕실측은 칭호문제에 관한 협상이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육권=두 사람은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장남 윌리엄(14)과 3위인 차남 헨리(12)등 두 아들을 만날 권리를 동등하게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가 재혼할 경우 왕위 계승권자의 의부(義父)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가 문제다.
▶이혼 합의금=양측은 돈 문제에 관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4일자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지는 찰스가 다이애나에게 생활비 외에 위자료로 7백만파운드(약 82억원)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이애나가 현재 생활 수준을 계속 유지하려면 1년에 최소 68만파운드(약 7억8천만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역시 돈이 이혼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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