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해외투자 확대 실효 거두기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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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재정경제원이 국내투자가들의 해외투자를 촉진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외국계 주식형수익증권의 국내판매허용 및 투신사들에 대한해외투자펀드 확대방안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재경원 당국자는 『올해 외국인 주식투자 확대등으로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이 늘어 통화량증대가 우려되는 만큼 국내자금의 해외투자를 늘린다는게 기본 방침』이라며 『동남아나 미국 등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된 외국계 수익증권은국내에서도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 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투신업계 국제영업담당자들은 『보장각서파문이후 국내투자가들은 주식형수익증권이라면 일단 고개부터 흔드는 실정』이라며 『외국계수익증권을 국내에 들여와도 당분간은 판매실적이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해외투자펀드를 확대하라는 재경원의 권유에 대해서도 『투자가들이 해외시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금리를 고려,아직까지 해외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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