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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1 우리대학으로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올해 연세대와 건국대는 수시1학기 모집에서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과 KU입학사정관Ⅰ(리더십)·Ⅱ(자기추천) 전형을 각각 신설했다. 각 대학 입학처장을 만나 신설전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

  내일(15일)부터 사흘간 수시1학기 원서접수를 받는 연세대는 수시1학기 모집에서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20명 모집)을 신설했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은 “최고의 학생을 선발해 최고의 인재로 키우겠다는 의지”라고 신설취지를 밝혔다. 연세 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과 관련한 처장과의 일문일답.

- 전형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1단계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내역에 대한 증빙자료 등 서류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서류가 뛰어난 학생은 1단계에서 우선선발된다. 우선선발자를 제외한 1단계 통과자(2~3배수)는 2단계 심층면접(50%)과 서류평가(50%) 점수를 합산해 최종선발한다. 신설전형이어서 우선선발 대상자의 서류수준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수학능력을 보기 위해 학생부 교과성적을 많이 반영할 예정이다.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할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류에서 공통비교할 수 있는 부분을 골라내 상대평가할 것이다. 인문계는 외국어 공인점수, 자연계의 경우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임원경력 등으로 평가되는 리더십, 봉사활동 등 비교과도 평가대상이다.”
- 지원학과와 관련한 특정활동 경력이 가산점을 받는지.
  “고교 때 대학전공을 정해놓고 해당 분야에 집중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해당경력과 지원학과의 연계성보다는 학생부와 제출자료를 토대로 얼마나 성실한 고교생활을 했는지를 평가한다. 고교성적이 탁월하거나 외국어능력이 돋보이는 학생,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올린 지원자 등 학문적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자기소개서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자신의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묻는 문항이 많다. 평범한 경험이더라도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드리는가를 통해 수험생의 사고력과 인성을 평가한다. 문장구사력보다는 내용을 본다.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느낌과 솔직한 생각을 쓰는 게 좋다.”
- 심층면접 방식은.
  “기존 방식대로 면접 전 문제를 공개하고 생각한 시간을 준 뒤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집단면접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 수학능력을 묻는 문제와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고르게 출제할 것이다.”

>>>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

  건국대는 오늘(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수시1학기 원서접수를 받는다. 수시1학기 전형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KU리더십(70명)과 KU자기추천(15명), KU예술영재(5명)전형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선발한다. KU리더십과 KU자기추천전형 방법에 대한 문흥안 입학처장과의 일문일답.

- 리더십전형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
  “2단계에 걸쳐 국제적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1단계는 학생부(40%)와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평가(60%)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전공영역별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 1차 서류평가에서는 주로 무엇을보나.
  “어떤 임원직을 맡았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 위치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했는지, 지원학과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에서 과거의 활동을 미래 진로에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할 점은.
  “입학사정관들은 전문가다. 대신 써준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구별해 낸다. 2단계 면접에서 입학사정관이 요구하면 해당 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1단계 통과자들에게는 교사추천서를 요구하는데, 학교의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거짓내용이 있을 경우 이듬해 입시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심층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개별면접은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보다는 자기소개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장래포부를 묻는다. 집단면접에서는 공통주제를 주고 토론과정을 통해 리더십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 자기추천전형의 신설 배경은 .
  “특정분야에 능력을 가진 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올림피아드나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 어학우수자 등 한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1단계에서 서류를 80% 반영(학생부성적 20%)하는 것도 공부보다는 재능을 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분야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며, 수상경력은 최대 5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예술분야 제외)”
- 1박2일 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지원자들의 재능이 제각각여서 우선 인문계, 상경계. 공과대, BT계열 등 4개 분야로 나눠 면접을 실시한다. 과제를 주고 해결능력을 묻는 재능평가와 개별면접, 집단면접을 실시한다.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합숙에 참가하는 만큼 학생 하나하나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심도있게 평가할 생각이다.”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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