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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지금사야 유리-융자혜택등 조건좋은 소형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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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분양아파트는 요즘처럼 물량이 풍부하고 금융지원 조건이 좋을때 사는게 보다 유리하다.특히 분양가 인상과 이사철을 맞아 매기가 살아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미분양주택의 투자성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발전성이 없는 지역은 도리어 손 해볼 소지가많으므로 사전 체크가 중요하다.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1백14개 주택건설 지정업체(대형업체)가 보유한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1월말 현재 전국 90개지역에서5만7천95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12월말에 비해 1천7백73가구나 줄어들어 최근의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증명해준다.
최근의 미분양아파트 분포 특성은 1~2년전 지방에 밀집했던 것과 달리 수도권에까지 널리 퍼져있다는 점이다.경기도만 해도 7천2백18가구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으며 인천까지 합치면 1만74가구나 된다.
미분양아파트중 주요 관심대상은 전용면적 18평짜리 국민주택.
물량이 넉넉하고 금융조건이 좋은데다 입주후 예상되는 전세수요도다른 평형보다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아직까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수원영통지구 24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6천5백만~7천만원선이나 지난해 10월말 현재 미분양으로 잡혀있는 아파트를 사면 2천5백만원까지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입주후 전세값을 4천만~5천만원선으로 예상하면 자기돈을 들이지 않고 일단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이 일대에는 재테크형 수요가 몰려 미분양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일단 계약후중도금 미납에 대한 연체이자(연14~17%선)를 물 각오를 하면서까지 소형 미분양아파트 확보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
물론 이같은 재테크는 일단 전세값을 분양가의 60%이상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하는데 수도권에서는▶수원▶의정부 일부 지역▶고양시▶김포지역등이며 지방에서는 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와경남창원,전남동광양등 공단근로자들이 많은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있다. 이럴 경우 가급적 지난해 10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로신고된 것을 찾아야 한다.
주택안정화대책으로 융자혜택을 듬뿍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반드시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반면 중대형 미분양분도 전국에 9천6백71가구가 있으나 투자용으로 매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곳이 많다.
융자조건도 떨어질뿐더러 사둬봤자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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