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상대회서 한동대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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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원재천 교수(코치), 석사과정 변신영, 박수연씨(왼쪽부터)가 우승상패를 들고 있다. [한동대 제공]

7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0회 국제협상대회(International Negotiation Competition)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한동대 팀이 우승했다.

13일 한동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법률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변신영(38)·박수연(26)씨 팀이 지난해 우승팀인 영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제협상대회는 전 세계 예비 법조인들이 변호사 실무능력을 겨루는 국제 올림피아드다. 올해는 영국·미국·일본·호주 등 14개국에서 16개 팀(2명이 한 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참가 팀들이 협상 당사자로서 다른 팀과 1대1로 세 번의 협상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호사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협상 스타일, 결과, 팀 내 협조 관계에 따른 점수를 매겨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국제체육대회 유치 장소 결정, 마스코트와 마케팅 관련 협상이 주제로 나왔다.

변신영씨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수입 협상으로 국민들의 국제협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이번 우승이 한국의 국제 협상에 희망을 줬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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