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진상 美정보요원 특종증언-시사월간'WIN' 3월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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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0.26부터 문민정부 출범까지 한국현대사의 격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했던 한 미국정보요원의 특종증언을 비롯,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은 『시사월간 WIN』3월호가 나왔다.
머릿기사인 미국 정보요원의 특종증언은 『87년 당시 야권의 반미 위협에 자극받은 미국이 탱크를 동원하는 등 전두환(全斗煥)당시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해 위수령을 막고 6.29선언을 유도했다』는 내용이다(중앙일보 12월17일자 보도) .이 증언은지금까지 알려진 6.29의 진상에 전혀 새로운 이면을 들춰 충격적이다.커버 스토리 주인공은 신한국당 선대위 의장을 맡은 이회창(李會昌)전총리.4.11총선과 관련한 읽을거리도 다양하다.
여성들의 투표행태에서 「신한국당 이회 창.박찬종 영입으로 5~10% 손해봤다」는 WIN여론조사,91년 노신영을 내세워 추진되다 사산(死産)된「추적-원(元)민정당 추진 내막」,김석원(金錫元)신한국당 대구 달성위원장과 옥중 출마 선언한 허화평(許和平)의원과의 인터뷰 기사등 이 눈길을 끈다.
집중기획은 「경제위기 다시 오는가」.일시적 불황이 아니라 구조적 위기냐는 점을 따져보고 현장의 목소리들을 통해 회생처방을생각해본다.「역사인물탐구」는 「이민왕국의 건설자」이정기(李正己)편.고구려가 망한지 90여년만에 고구려 유민의 후예들을 모아중국 산둥(山東) 일대에 독립왕국을 세웠던 이정기의 발자취를 좇아 우리 역사에서 까맣게 잊혀진 한 페이지를 복원했다.그밖에「심층진단-한국방송대 어디로 가나」「집단연구-검찰청」등도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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