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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씨 첫 산문집 "육성과 가성" 펴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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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광규(55.한양대 독문과 교수.사진)시인이 첫 산문집 『육성과 가성』을 펴냈다.
문학과지성사의 새 기획 「문지 산문선」 첫째권으로 나온 이 책은 75년 이래 시인이 써온 자작시 해설,국내외 시인.소설가들의 작품세계 소개,서평,일기와 기행문등을 망라하고 있다.
시인은 이 산문집에서 문학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분명하고도 일관성있게 밝히고 있다.
시란 누구나 읽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시인은 쉽고간결한 어휘와 상식적 문장을 통해 세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시와 문학이란 인간과 삶과 사회를 떠나서는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그의 이같은 문학관은 실제로 『아니다 그렇지 않다』『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어린 게의 죽음』 등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쉽고도 깊이있는 시로 구현됐다.
「문지산문선」은 이밖에 부산대 독문과 김천혜 교수의 독일문학이야기집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가 함께 나왔으며 앞으로 소설가 고종석의 『사랑의 말들,말들의 사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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