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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도본격 국제화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채권투자도 본격적인 국제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국내 주간사인 삼양종합금융에 따르면 홍콩의 아시아 채권투자 전문회사인 인컴 파트너스사는 9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5천만달러규모의 「아시안 픽스트 인컴 펀드(시리즈2)」를 모집해 오는 12일 설정 조인식을 갖고 14일부터 본 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아시아의 정부및 기업이 발행한 현지통화표시 채권과 달러표시 채권에 반반씩 투자할 예정인 이 펀드는 특히 이자율이 13~18%에 달하는 태국의 바트채권과 인도네시아 루피아채권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인컴 파트너스사가 유럽의 기관투자가들을 모집해 동일한 대상에투자하는 1억달러규모의 펀드(시리즈1)는 지난해 14.8%의 순수익률을 보였으며 올 1월에도 연 17.28%의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관들이 외국에서 설립된 채권형 펀드에 개별적으로 가입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만으로 해외 채권투자 펀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종금 관계자는 『국내 상품에만 투자하던 교원공제회가 펀드에 참여하는 등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투자대상을 다변화하는 자산운용의 국제화시대가 본격화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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