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춤사위에 현대감각 가미-김영희 "무트댄스"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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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전통 한국춤의 호흡과 춤사위에 튼튼한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인 젊은 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화여대 무용과 김영희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있는 무트(MUT)댄스무용단의 공연이 바로 그것.
활발한 해외공연으로 한국무용을 세계무대에 알리는데 노력해온 김영희무용단이 이름을 바꿔 지난해 3월 재창단한 이후 두번째 열리는 이번 공연은 12,13일 오후7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름 무트는 한국말로는 「뭍」,곧 육지를 의미하며 독일어로는「용기」를 뜻한다.이름처럼 무트댄스 무용단은 한국 전통춤의 토양에 깊게 뿌리박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실험성이짙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화여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16명의 단원 대부분이 20대의 젊은 나이로 한국 전통춤의 독특한 밀고 당기는 호흡법 위에 다시 변형시킨 새로운 창작기법의 작품을 선보여 주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날인 12일에는 은혜진 안무의 『빛의 하루』와 지난해 신인안무가상을 수상한 김은정 안무의 『출(出)』등 단원 4~5명이출연하는 군무(群舞)작품 두개가 공연된다.
13일 공연에는 송영선의 『바이러스 M』과 서연경의 『그린 그림』,고전금의 『좀 쉬었다 가지』등 본인 스스로 안무하고 춤을 추는 독무작품 세편이 잇따라 펼쳐진다.(02)360-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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