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데이비스컵테니스 亞洲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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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인도네시아 원정 첫승을 노린다」.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적지인 자카르타에서 홈코트의 인도네시아와 95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차전을 갖는다.첫날인 9일 2단식을 치른후 10일 복식,11일 남은 2단식 경기를 펼친다.4전전패.한국은 이곳 자카르타에 서 치러진 원정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다.전력상 한국이 한수위에 있었음에도 심판들의 편파판정이 워낙 심했던 탓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현지에 도착,적응훈련을 쌓고 있는 전영대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특히 김두환테니스협회장까지 7일 현지에 도착,응원에 나서는등 분위기가 크게 고무돼 있다.
단식주자로 나설 윤용일(삼성물산.세계랭킹3백50위).이형택(건국대.2백38위)의 컨디션이 좋은데다 최연소 국가대표인 김동현(동래고.1천70위)과 노장 장의종(28.대한항공.6백23위)이 뒤를 받쳐 상승세를 타고 있는게 큰 힘이다.
한국이 이처럼 여느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전력이 사상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중국계인 인도네시아의 에이스 베니 위자야가 대만 후원사의 요구로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스완디(4백22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자카르타=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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