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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中企에 6조 지원-올 중소기업 지원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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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그룹의 중소기업 지원대상이 기존의 협력업체나 일반 중소기업외에 영세유통업체까지로 확대된다.
대우그룹이 5일 1백여 중소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등 지원책을 발표한데 이어 현대.LG.선경그룹등도 이같은 대책을 마련중이어서 대기업의 중소기업지원이 올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6일 삼성그룹은「96년도 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하고 올해 전(全)계열사 협력업체에 대해 물품대금을 1백% 현금결제(5조원 추산)해주는 것을 비롯해 일반 대출.자동화지원등에 모두 6조여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특히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영세유통업체에 대한 지원을 새롭게 실시키로 하고 이를위해 물류센터 건립.공동구매기금 조성등의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물류센터는 슈퍼마켓협동조합이 마련한 부지에 삼성이 무상건축하는 방식인데 올해안에 1백억~1백5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지역 2~3곳에 시범 건립하며 장기적으로는 전국 40~50군데로 확대키로 했다.공동구매기금은 삼성이 1백50억~2백 억원을 조성해 연쇄화사업자협동조합과 제휴,영세업체를 대신해 메이커로들로부터 물품을 값싸게 대량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삼성은 7천6백80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현금결제 5조원,지급보증 1조원,자동화자금 무이자지원 5백억원등의 지원과 함께 기술인력파견도 5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특히 현금결제 관행이 확산되도록 1차 협력업체의 평가항목에 2,3차 협 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비율을 포함시켜 관리키로 했다.
일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해 8천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늘리기로했다.또 담보가액의 70%까지만 대출해주던 금융계관행을 깨고 담보가의 1백%까지 대출해주며,삼성생명의 10개 지역총국에 「중기대출 전담코너」를 신설.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도록▶올해 그룹 기술개발투자비(2조원)의 10%는 중기 기술개발지원 용도로 쓰고▶11월 준공될 용인 중기연수원에서 앞으로 5년간 1백50억원을 들여 연수.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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