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팝송 가라오케용LD 재작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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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일본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된 가라오케 시장에 서양의 팝 가수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지난해말 호주 출신 소프트 록 밴드 에어 서플라이의 히트곡들을 모은 가라오케 LD가 발매된 것을 시작으로 존 덴버.폴 사이먼등의 가라오케가 올해 초 잇따라등장할 예정이다.또 이미 고인이 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가라오케도 제작중에 있어 머지않아 노래방에서 그의 생전 공연실황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로큰롤의 황제」가 된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추세는 BMG등 다국적 메이저 음반사들이 해마다 큰 규모로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지역 가라오케 시장의 투자가치를 뒤늦게 인식했기 때문.근착 빌보드지에 따르면 아시아권의 가라오케연간 매출액은 최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이달중 국내에서도 발매될 에어 서플라이의 가라오케 『나우 앤드 포에버』는 지난해 대만에서의 공연실황에 맞춰 화면 하단에 나오는 가사를 따라 부르도록 돼 있다.70년대말과 80년대 초반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위트 드림』 『로스트 인러브』등 20곡이 수록돼 있다.가라오케 LD와 함께 14곡이 담긴 실황음반(CD)도 함께 발매됐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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