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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리콜제도확대 환영 소비자권익 우선계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그동안 자동차에만 적용돼 오던 리콜제도(제조자 결함시정제도)가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전체 공산품으로 확산된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매우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재정경제원이 입법예고한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은 일단 소비자보호제도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생각하며 이를 적극 환영한다.
앞으로 리콜제도가 모든 공산품으로 확대실시된다면 소비자의 권한은 크게 신장될 것이고,우리 산업의 당면 과제인 국제경쟁력과국제수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값싸고 안전하며 질좋은 상품이 아니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시대가 됐다.기업은 항상 소비자를 의식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앞세우지 않고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리콜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제품의 결함으로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조자의 고의.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책임지도록 해 제조업자 스스로 좋은 제품을 만들게 하고,결함제품의 개선에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귀화〈대구시중구대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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