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이번주 2차 부분 파업 예고

중앙일보

입력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오는 8일‘2차 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4일 저녁 7시부터 5일 새벽까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사업장 위주로 8, 10일 가운데 하루동안 4시간 파업을 하거나 이틀에 걸쳐 2시간씩 파업에 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6일 전국 240개 사업장에 내려보낸 ‘파업지침 2호’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7~13일)에는 쇠고기 전면 재협상과 산별 중앙교섭 쟁취 목표와 함께 ‘공안탄압 분쇄’의 기조를 포함해 세부 투쟁전술을 짜기로 했다.11일에는 6000명에 이르는 확대간부들이 4시간 파업을 실시하면서 지역별로 노동부와 검찰 규탄 투쟁에 나선다. 파업이 없는 날은 서울과 지역의 촛불문화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금속노조 중심의 114개 사업장에서 8만 8000여명(민노총 집계는 13만6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사법당국은 이 파업을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정갑득 위원장과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현대차의 윤해모 지부장 등 30여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