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이원영 주부-분야별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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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금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가정이다.
부부의 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된다.소득(이자소득+기타소득)에서 기본공제금(가족 1인당 1백만원)을 뺀금액이 8천만원 이하면 30%,8천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 부동산을 구입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등을 물어야 한다.
상가주택을 구입할 경우 3년 이상 보유하다 팔면 양도세가 면제되지만 상가와 아파트를 따로 구입하게 되면 1가구2주택이 돼먼저 파는 것에 대해 양도세를 물게 된다.부동산 임대소득과 가게를 하면서 벌게 되는 소득은 각각 부부 명의로 돼 있어도 세금은 합산돼 나오며 다음해 5월말까지 소득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李씨는 살림집을 겸한 상가주택을 원하지만 굳이 상가주택을 고집하기보다 상가와 주택을 분리해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상권이 형성된 지역의 상가를 사고 가까운 지역의 30~40평형 아파트를 한 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왜냐하면 땅값이 오르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상가주택은 운용수익(임대수입+지가상승)이 높지 않은 편이므로 재테크 측면에서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방법이기 때문이다.가게를 직접 하게 될 경우 입지조건.업종선택.점포운영능력을 고루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대개 장사가안되는 곳은 값이 싸고 장기적으로 부동산 투자가치도 적다.따라서 비싸더라도 장사가 잘 되는 곳을 골라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요즘 상가는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지역 분위기에 어울리는 업종,지역 밀착형 업종이라야 승산이 있다.
어린이 영어학원 체인점.놀이 학습장을 호황업종으로 꼽을 수 있는데 서울은 이미 거의 다 들어선 상태고 분당.하남.수원.용인.인천.화정등 일부 지역이 가능하다.
영어학원의 경우 한 학원에 5백~1천명 가량의 아이들이 몰릴정도로 호황이지만 대신 지역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어린이 영어학원 체인점은 실면적 1백평 이상이 돼야 하는데 건물임대비 2억원+시설비 7천만원+기자재 비용 2천만원+가입비3천만원+교사및 직원확보비용등을 합치면 3억5천만원가량 든다.
***올3월 만기 적금 해약은 자제 생활비가 부족해 오는 3월 만기가 되는 적금을 해약하려 한다고 하나 만기가 얼마 남지않았으니 해약하지 말고 만기까지 그대로 가도록 하자.대신 올 1월 새로 가입한 가계금전신탁을 해약,여기에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이 금리 손실을 줄 이는 방법이다.
5월 만기가 되는 적립식 신탁은 만기금을 투금사의 어음관리계좌에 넣어두자.또 상가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아파트 청약자격도 주어지는 내집마련주택부금에 월 10만원씩 불입하자. ***1억원정도는 공모주청약을 전통적인 자산 운용 3분법에 입각해 보면 과도하게 부동산에만 재산을 몰아 넣는 것은바람직하지 못하다.
따라서 재산중 1억원 정도는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권해볼 만하다.그러나 李씨는 주식 초보자인 만큼 직접 유통시장에 참여하기보다 공모주 청약이나 실권주 공모등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을줄이는 길이다.
***임대료로 노후연금보험 가입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으므로전 재산을 투자,임대수입만으로 살아가는 것은 상가 운영에 변화가 생길 경우 생활이 곤란해질 위험이 있다.따라서 재산의 70%만 상가주택 마련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정된 금융상품에 분리투자하도록 권하고 싶다.또 매달 임대료 수입중 일부를 노후복지연금보험에 들면 고수익이 보장되고 종신 정액의 연금도 받을 수있게돼 노후대책으로 적당하다.
▶금융=양맹수(梁孟洙)주택은행 검사부 차장,윤순호(尹淳鎬)상업은행 고객업무부 과장 ▶증권=이춘국(李春國)대우투자자문 이사▶보험=김재우(金在禹)교보생명 상무 ▶부동산=김정렬(金淨烈)대한부동산신탁 토지신탁팀장 ▶세무=조혜규(曺惠圭)한솔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재테크팀=고현곤.오대영.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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