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 코트여왕 복귀-호주오픈테니스 네번째 우승컵 포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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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멜버른=외신종합]「비운의 코트여왕」모니카 셀레스(22.미국)가 그랜드슬램 정상에 복귀했다.셀레스는 27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6호주오픈(총상금 6백35만달러)여자단식결승에서 앙케 후버(21.독일)를 2-0(6-4,6-1) 으로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지난해 8월 2년8개월여만에 코트에 복귀한뒤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우승상금은75만호주달러(약 4억5천만원).
91~93년 우승자 셀레스는 이날 승리로 3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아홉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셀레스는 이날 첫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위력적인 양손 스트로크로 후버의 좌.우 코너를 찌르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셀레스로서는 감격의 승리였다.지난 92년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누르고 세계정상에 오른 셀레스는 93년4월 함부르크오픈 도중 그라프의 광적인 팬이 휘두른 칼에 찔려 코트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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