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경쟁당국 협의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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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1차 한.미 경쟁당국 협의회가 26일 우리 정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렸다.이번 회의는 현안 협상이 아니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회의다.표에서 보듯 여섯가지 의제를 잡아 서로의 현황을 설명하는 회의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앞으로 미국이 우리나라에 경쟁 정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요구를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미국과의 쌍무 협상만이 아니라 여러나라가 참여하는 경쟁 라운드(Competition Round)에도 정부와 기업이미리 대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계기사 27면〉 주순식(朱舜植)공정위 국제업무1과장은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CR선언이 채택될 전망이며 이 무렵을 전후해 미국은 다자간 협상외에도 쌍무간 협상을 하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측 제의로 이뤄졌다.장관급인 로버트 피포토스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위원장과 법무부 산하 독점금지국선임 부차관보등 6명의 대표단이 한국에 왔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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