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전문화로 시민에 신뢰 주겠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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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구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에 최문찬(56·달서4선거구·사진) 부의장이 뽑혔다.

최 부의장은 30일 전체 시의원 29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7표를 얻어 11표를 득표한 김충환(47·북구4) 부의장을 제쳤다. 대구 대건고 출신으로 행정학석사(한국외국어대)인 최 부의장은 4일부터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한다.이날 부의장에는 류규하(52·중구1)·도이환(50·달서2)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다음은 최 의장과의 일문일답.

-새 의장에 뽑힌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하지만 고유가와 고물가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의장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걱정이 많다.”

-어떤 일에 역점을 둘 작정인가.

“시의회가 시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의회 전문화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 의회가 전문화하면 시민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 전문위원실이 시의원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해 알찬 의정 활동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

-집행부(대구시)를 견제하는 것이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데.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의 사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의 타당성을 시민공청회나 세미나를 통해 짚어 보겠다. 이를 위해 의장단과 전문위원 간 정기적인 모임을 하겠다. 집행부 견제와 함께 대안도 활발하게 제시하겠다.”

-시민에게 당부할 말은.

“시민이 의회에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시의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질책해 주면 고맙겠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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