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추격자’ 성남, 전북 잡고 선두 수원 뒤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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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성남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10분 두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40분 최성국의 추가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7승4무1패(승점 25)의 성남은 수원 삼성(11승1무·승점 34)에 이어 2위를 굳게 지켰다.

후반 10분 0-0의 행진이 끝났다. 성남 김정우는 전북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다 수비수 조성준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른발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두두는 득점 1위(11골)임을 자랑하듯 골 뒤풀이를 펼쳤다. 두두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3도움)를 뽑아내며 수원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반 17분 두두와 교체 투입된 최성국은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9분 임유환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울산 현대는 경남 FC와 울산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김성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성민은 25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다쳐 수술대에 오른 우성용, 이상호의 공백을 메우러 나왔다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는 그의 K-리그 데뷔전이었다. K-리그 통산 최다골(114골) 타이 기록에 1골을 남겨둔 우성용은 부상으로 인해 8월 말께야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28일 광양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고 올 시즌 무패 행진 기록을 18경기(15승3무)로 늘렸다. 수원은 K-리그 통산 첫 정규리그 10연승의 대기록도 수립했다.  

울산=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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