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금 우려내는 사기꾼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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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보험사가 경찰의 교통사고 기록을 근거로 보험처리하던 방식을 고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가입자의 진술만으로 보험처리하는 것으로 바꾸자 이를 이용,교통사고를 조작해 자동차보험금을 타내는 전문사기범들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 정연호(鄭然鎬)검사는 교통사고를 위장하거나 사고내용을 조작,자동차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등)로曺기봉(28.서울성동구성수동)씨등 모두 8명을 구속했다.
曺씨는 94년 2월 골수염으로 치료받던중 다리가 골절되자 서울성동구성수동 골목에서 郭호근(33.구속.서울성동구성수2가)씨의 차에 받혀 다리가 골절됐다고 허위 신고해 보험금 5천4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구속된 金광수(50.경기도안성군안성읍)씨는 92년 8월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사고가 나면서 차에 있던 黃옥자(45.여)씨가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자 黃씨의 남편 朴의만(48.고속버스운전사.구속.경기도안성읍)씨가 黃씨를 받아 사고낸 것으로 위장,보험금 8천6백만원을 타냈다.
지난해 7월 盧모(15.고교1.불구속입건)군이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자 같은 동네에 사는 보험가입자인 金상순(24.
구속.서울용산구용산5동)씨가 자신이 사고낸 것으로 조작,보험금6천2백만원을 가로챘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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