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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이바노비치 “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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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창 잘 나가던 세르비아 테니스가 윔블던에서 혼쭐이 났다. 세르비아의 남자 에이스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는 이변의 제물이 되면서 두 경기 만에 짐을 쌌다. 여자 에이스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1위)도 탈락 직전 가까스로 살아났다.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자 조코비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마라트 사핀(75위·러시아)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더블폴트 등 실책을 남발하며 어렵게 경기를 한 조코비치는 1,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선 허무하게 무너졌다. 2005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도 승리했던 사핀은 조코비치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2관왕에 도전장을 내민 이바노비치는 여자 단식 2회전에서 3시간24분간의 혈전 끝에 나탈리 데시(97위·프랑스)를 2-1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바노비치는 세트스코어 0-1, 게임 스코어 4-5로 뒤지던 2세트 막판 두 차례나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지만 뒷심을 발휘해 기사회생했다.

윔블던 6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로빈 소더링(41위·스웨덴)을 3-0으로 꺾고 32강전에 진출했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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