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이 오피스텔村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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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동대문 재래시장 일대가 상가와 기존 오피스텔 기능을 겸비한 복합오피스텔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 테헤란로나 마포 등지의 오피스텔이 젊은 직장인이나 전문직업인등을 수요층으로 하고 있다면 동대문지역은 신규상가의 상인들을 겨냥,이처럼 한곳에서 주거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것이다. 현재 이 일대에 들어서고 있는 복합오피스텔은 거평도매센터.두산타워.밀레오레패션타운.아원오피스텔등 총1,000여실에이른다. 〈지도참조〉 저층부에 상가시설,상층부에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이 복합건물내의 오피스텔 입주대상은 상인들로 대부분 주거용인 다른 지역 오피스텔과 달리 샘플룸.창고시설및 직원숙소등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골조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거평도매센터는 17~22층에 21~37평형 172실의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이 오피스텔은 상인들의 의식주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장점을 내세웠는데 실제 거평도매센터 상가를 분양받은 상인들이 오피스텔 을 함께 분양받은 경우가 많았다.분양가는 평당 350만~380만원선으로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인근 두산타워도 지하 7층~지상33층 가운데 14~31층을 오피스텔로 꾸며 올해중 분양할 예정이다.이 오피스텔은 25평 안팎의 오피스텔 700여실을 배치하되 하층부의 2,050점포 상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이 주어진다.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선. 동대문과 신설동 사이에 들어서는 아원오피스텔은 13~18층에 18~57평형 51실의 오피스텔을 분양중인데 동대문상권의 상인들이 주요 수요층으로 평당 550만원선이다.
이밖에 밀레오레 패션타운도 당초 13층까지는 판매시설을 넣고14~20층까지는 업무시설로 각각 계획됐으나 오피스텔 선호추세를 감안해 설계변경을 검토중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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