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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원채용 인터뷰도 PC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미국 기업들의 대졸자 채용방식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한 「화상(畵像)인터뷰」가 그것이다.기업의인사담당자들이 대학이나 채용박람회를 찾거나,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회사를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이 방식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화상인터뷰에 필요한 기기는 PC와 이 용도로 개발된 소프트웨어,소형 비디오 카메라,대학과 기업 양쪽을 연결하는 고속 전화선 등이다.이 정도의 장치만 갖추면 편안히 각자의 대학과 기업에 앉아서 인터뷰가 가능하다.
성조지등 외신들은 시간이 갈수록 화상인터뷰 방식이 이 대학,저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한다.컴퓨터의 이점을 잘 살린 합리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는 위스콘신주의 「뷰네트」사.이 회사는 1년전부터 화상인터뷰에 필요한 설비를 대학과 기업에 팔고있는데 고객은 확대일로다.지금까지 브라운대.조지아공대.밴더빌트대.미시간대등 미국내 100개 이상의 대학과 계 약했다.
또 20여개의 기업고객들도 보잉사.케미컬은행.프록터 앤드 갬블(P&G).인텔.시티은행.셸석유 등 하나같이 각 산업을 대표할만한 면면들이다.
화상인터뷰때 컴퓨터 화면은 두개로 나뉜다.한쪽으로는 상대방의표정을 보고,다른 한 쪽에는 학생의 이력서를 배치한다.소프트웨어에 따라 화면에 글씨를 써 보일 수도 있다.
화상인터뷰에 대한 반응은 기업,학생 양쪽 모두 호의적이다.
기업의 채용관계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고,대학생들도 『새로운 방식이긴 하지만 컴퓨터라면 워낙 익숙해 당황할 일이 없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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