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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현대,선두 한일합섬 제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여자부 3강시대는 열리는가.
현대는 96배구슈퍼리그 여자부리그에서 연승가도를 질주하던 선두 한일합섬을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힘겹게 물리쳤다(8일.
잠실학생체).
이로써 여자부 리그에서는 한일합섬(7승1패)과 호남정유.현대(이상 6승1패)등 3강이 서로 물고 물리는 호각지세를 형성하면서 최종 우승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됐다.
이날 현대 승리의 주역은 이인숙(24).
6일 호남정유와의 경기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한세트를 따내는데 기여했던 이인숙은 이날은 센터로 출전,14득권.10득점에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며 한일합섬 격파의 선봉에 섰다.현대는 주전들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한일합섬 주포 김남순 에게 잇따라공격을 허용,1세트를 15-5로 맥없이 내주고 말았다.그러나 2세트 들어 라이트 이인숙이 한일합섬의 블로킹 사이로 강스파이크를 터뜨리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현대는 3세트에서 한일합섬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으나 김남순.최광희 쌍포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5-11로 무너져 승부는 기운듯했다.
그러나 현대는 세트스코어 2-1로 몰린 4세트 들어 부상에서회복중인 김영숙과 노장 지경희까지 가세하는 투혼을 보인끝에 15-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어 승부의 고비처인 마지막세트에서 이날의 히어로 이인숙이 라이트 공격에 이어 천금같은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힘겹고도 알찬 승리를 안았다.
남자부 실업리그에서는 고려증권이 서울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6전전승으로 1차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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